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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 미국 동부 최북단에 자리한 메인(Maine).

    Fort Williams Park
    Fort Williams Park

     

     

    대서양을 마주한 이곳은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와 고요한 시골 마을이 어우러져
    천천히 걸으며 숨을 고르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특히 오래된 등대와 구석구석 숨어 있는 작은 책방을 찾아다니는 하루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여행을 즐기기에 딱 좋죠.
    지금부터 메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감성적인 하루를 소개합니다.


    🏖️ 1. 파도와 등대, 바닷가에서 시작하는 아침

     

    포틀랜드 헤드 라이트(Portland Head Light)
    포틀랜드 헤드 라이트(Portland Head Light)

     

    이른 아침, **포틀랜드 헤드 라이트(Portland Head Light)**로 향합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등대는 마치 한 장의 그림 같습니다.
    바람에 실린 소금기,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
    그리고 등대 주변에 피어 있는 야생화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뉴잉글랜드 해안 특유의 고요함과 쓸쓸한 낭만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등대 인근에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아침 산책을 하며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
    ‘이런 게 진짜 여행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죠.


    📚 2. 작은 책방 골목에서 만나는 여행의 쉼표

     

    Sherman’s Maine Coast Book Shop
    Sherman’s Maine Coast Book Shop

     

     

    등대를 뒤로하고 포틀랜드 다운타운으로 들어오면
    돌바닥 골목 사이사이로 오래된 로컬 서점들이 보입니다.
    가장 먼저 들를 곳은 Sherman’s Maine Coast Book Shop.
    1886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메인의 대표적인 책방으로,
    나무 냄새가 배어 있는 책장 사이를 거닐다 보면 시간 여행자가 된 기분이에요.

    또 다른 보석 같은 곳은 Longfellow Books.
    창가에 앉아 책을 읽으며 바깥으로 흘러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런 공간에서 작은 엽서 한 장, 현지 작가의 소설 한 권을 사서 여행 가방에 넣으면
    그 자체로 이 여행의 기억이 오래도록 간직됩니다.

     

    Longfellow Books
    Longfellow Books


    ☕ 3. 바닷바람 머금은 브런치와 오후의 여유

     

    Tandem Coffee Roasters
    Tandem Coffee Roasters

     

    책방에서 나와 근처 로컬 카페로 향해 보세요.
    Tandem Coffee Roasters에서는 고소한 라떼와 갓 구운 시나몬 번이 유명합니다.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면
    도시의 소음이 멀리서 희미하게만 들립니다.

    점심은 **Eventide Oyster Co.**에서 신선한 굴과 랍스터 롤을 맛보세요.
    해산물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순간,
    이곳이 왜 미식가들의 천국이라 불리는지 알게 됩니다.
    배를 채운 후 다시 바닷가로 나가면, 오후 햇살이 파도 위에 반짝이며
    등대에서 시작한 하루가 다시 한 번 빛나기 시작합니다.


    결론 : 메인의 하루는 빠르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등대에서 시작한 아침, 책방에서의 고요한 시간,
    그리고 카페에서의 여유로운 오후까지…
    이 모든 순간이 여행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만약 당신이 조용한 힐링과 감성을 찾고 있다면,
    메인의 바닷가에서 당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 보세요.
    그 순간들이 평생 간직할 여행의 한 페이지가 될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메인(Maine)은 언제가 가장 여행하기 좋은가요?
    👉 9~10월 초, 가을 단풍과 바닷바람이 만나는 계절이 최고의 시기입니다.

    Q2. 등대 주변은 입장료가 있나요?
    👉 포틀랜드 헤드 라이트는 공원 형태로 운영되어, 입장은 무료지만 박물관은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Q3. 책방에서 기념품을 살 수 있나요?
    👉 네! 현지 예술가가 만든 엽서나 서적, 독립출판물을 구입할 수 있어 특별한 기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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