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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오리건 해안(Oregon Coast)
때로는 여행이 ‘볼거리’보다 ‘숨 쉴 공간’을 주는 게 더 소중합니다.
끝없는 바다와 높이 솟은 절벽, 발끝에 부드럽게 스치는 파도.
미국 서부의 **오리건 해안(Oregon Coast)**은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힐링 여행지입니다.
여기서는 목적지를 서두를 필요도, 시간을 재촉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바다와 하늘, 절벽과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이번 여정은 오리건 해안의 대표 접경지 **캐논 비치(Cannon Beach)**와
절벽 위 하이킹 명소 이콜라 주립공원(Ecola State Park), 그리고 조용한 해변 마을 산책으로 이어집니다.
1. 아침 – 캐논 비치에서 시작하는 하루
오리건 해안에서 가장 사랑받는 해변, 캐논 비치는 영화 ‘공포의 묘지’와 ‘트와일라잇’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바다 위로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 헤이 STACK Rock은 이곳의 상징이죠.
- 아침 풍경
이른 아침, 해변에 나가면 얕게 깔린 안개와 부드러운 햇살이 만나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울음이 어우러져, 도시에서 잊고 살았던 ‘자연의 리듬’을 느끼게 합니다. - 산책 팁
해변을 북쪽으로 천천히 걸으면 조수 웅덩이(Tide Pool)에서 불가사리, 조개, 작은 게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에만 가능하니 오전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2. 오후 – 이 콜라 주립공원 절벽 하이킹
캐논 비치에서 차로 10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하면 **이콜라 주립공원(Ecola State Park)**이 나옵니다.
이곳은 해안 절벽과 원시림, 그리고 태평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하이킹 천국입니다.
- 대표 코스
- Indian Beach Trail: 숲속 오솔길을 따라가면 절벽 위에서 푸른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왕복 약 3km, 난이도 쉬움)
- Tillamook Head Trail: 조금 더 긴 코스로,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대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왕복 약 10km, 난이도 중간)
- 풍경의 매력
절벽 끝 전망대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과 멀리 보이는 등대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 하이킹 꿀팁
바닷바람이 강하니 방풍 재킷을 챙기세요. 여름에도 기온이 낮아 서늘합니다.
오후 늦게는 안개가 끼는 경우가 많아, 점심 이후 바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저녁 – 해변 마을에서의 조용한 식사
하이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캐논 비치 마을에 들러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을 가집니다.
- 마을 분위기
아기자기한 상점과 로컬 카페, 해산물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이곳은
바닷바람을 느끼며 산책하기에 그만입니다. - 추천 맛집
- Mo’s Restaurant: 진한 크램 차우더와 굴튀김이 인기.
- 석양 타임
저녁 식사 후 해변으로 다시 나가면, 붉은 하늘 아래 실루엣처럼 서 있는 헤이 STACK Rock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카메라보다 눈과 마음에 담아 두는 게 좋습니다.
결론
오리건 해안 절벽과 해변 하이킹은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이 주는 고요한 선물입니다.
절벽 위 바람, 발목을 적시는 파도, 해변 마을의 따뜻한 불빛.
그 모든 것이 하루의 피로를 지우고, 마음을 채워줍니다.
만약 당신이 ‘쉼’을 찾고 있다면, 오리건 해안은 당신의 발걸음을 천천히, 그리고 멀리까지 이끌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오리건 해안 여행은 몇 월이 가장 좋나요?
A1. 6~9월이 날씨가 안정적이고 안개가 적어 하이킹과 해변 산책에 좋습니다.
Q2. 하이킹 난이도는 어떤가요?
A2. 이콜라 주립공원은 초보자도 가능한 코스가 많습니다. 단, 일부 절벽 구간은 경사가 있으니 편한 신발을 착용하세요.
Q3.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나요?
A3. 포틀랜드에서 직행 버스나 투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하지만 렌터카가 가장 자유롭고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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