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서론 : 미국 동부 기차여행의 감성 코스
아이 손을 꼭 잡고 부모님과 함께 기차에 오르던 날,
창밖으로 흘러가는 미국 동부의 풍경은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습니다.
**올랜도(Orlando)**에서 출발해 뉴욕을 거쳐,
붉은 단풍이 가득한 **뉴잉글랜드(New England)**로 향하는 긴 여정.
자동차가 주지 못하는 느긋함과, 비행기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기차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었죠.
이번 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국 동부 기차여행의 감성 코스를 소개합니다.
🚉 1. 올랜도에서 출발, 기차 창가에 앉다
여행은 Amtrak Silver Meteor 열차를 타고 올랜도 역에서 출발하면서 시작됩니다.
아침 햇살이 플랫폼을 비추면 아이들의 눈빛도 반짝이죠.
기차는 천천히 플로리다의 평원을 달리며,
녹음이 우거진 숲과 작은 마을을 지나갑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에 맞춰
엄마는 도시락을 꺼내고, 아빠는 카메라를 들며 아이들의 웃음을 담습니다.
비행기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과 연결감이 기차 안 가득 흐릅니다.
🌆 2. 뉴욕의 스테이션에서 하루, 도시와 만나다
밤을 지나 아침이 밝아오면, 어느새 기차는 **뉴욕 펜스테이션(Penn Station)**에 도착합니다.
잠시 짐을 맡기고, 가족과 함께 뉴욕의 아침을 걸어보세요.
센트럴파크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타임스퀘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도시의 활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점심은 Eataly NYC에서 신선한 파스타와 피자를 맛보세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라 가족 식사로 제격입니다.
저녁에는 기차에 다시 오르기 전, 브루클린 브리지 근처의 감성 카페 Butler에서 디저트와 커피를 즐겨보세요.
대도시의 짧은 하루가 여행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해 줍니다.
🍁 3. 뉴잉글랜드 단풍 속으로, 가족의 추억을 채우다
기차는 다시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뉴헤이븐(New Haven), 보스턴(Boston)을 지나며
창밖으로 붉게 물든 단풍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창밖으로 손을 흔들고, 부모님은 조용히 풍경을 바라보며 추억을 나눕니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에 내려 역사 속을 걸어보거나,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신선한 랍스터를 맛보는 일정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여정이 기차라는 느린 속도 덕분에 한층 더 깊이 각인됩니다.
결론 : 움직이는 감성 공간
올랜도에서 뉴잉글랜드로 향하는 기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닙니다.
창밖 풍경이 영화처럼 지나가고, 가족이 함께 웃고 쉬며
여행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곱씹을 수 있는 움직이는 감성 공간이죠.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선택해 보세요.
느린 만큼,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올랜도에서 뉴욕까지 기차로 얼마나 걸리나요?
👉 약 19~21시간 정도 소요되며,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숙박 겸 이동이 가능합니다.
Q2. 기차 안에서 식사가 가능한가요?
👉 네! Amtrak 열차에는 다이닝카가 있어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도시락을 준비해 가도 좋아요.
Q3. 아이와 함께하는 기차 여행, 불편하지 않나요?
👉 좌석이 넓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비행기보다 훨씬 편안합니다. 다만 장시간이니 간식과 장난감을 준비하세요.
'미국 캐나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팜스프링스의 모던하우스와 사막의 황혼 (1) | 2025.07.18 |
---|---|
오레곤 포틀랜드의 힙스터 골목에서 자유를 느끼다 (1) | 2025.07.17 |
뉴욕 센트럴파크 여름 산책과 숨은 브런치 카페 (1) | 2025.07.16 |
마우이 2박3일, 밸리 아일에서 보내는 천혜의 감성 일정과 맛집 (2) | 2025.07.16 |
몽환적인 보디(Bodie)의 유령 도시 (1) | 2025.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