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 한국에서 알래스카까지, 인생 첫 크루즈 여행기 🚢
안녕하세요. 이번 여행은 조금 특별합니다.
한국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밴쿠버를 거쳐, 미국 알래스카로 향하는 크루즈 여행을 시작했거든요.
처음엔 "알래스카를 내가 가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이렇게 떠나게 되니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크루즈라는 독특한 여행 방식도 처음이라, 하나하나가 새롭고 흥미로웠던 여정이었어요.
오늘은 그 생생한 알래스카 여행기, 그리고 인생 첫 크루즈 탑승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 밴쿠버에서 시작된 여정
이번 여정은 다소 복잡했습니다. 한국에서 밴쿠버로 입국 후, 크루즈 탑승을 위해 여러 경유를 거쳤거든요.
공항에서는 입국심사, 비자 문제, 수하물까지 긴장의 연속. 하지만 막상 밴쿠버 도심에 들어서니 선선한 바람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저를 반겨줬습니다.
잠 못 이루는 밤, 낯선 도시의 길거리를 걷고, 이름 모를 피자 한 조각에 위로받았던 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 프린세스 크루즈 탑승기
드디어 크루즈 탑승! 제가 선택한 건 프린세스 크루즈였습니다.
처음 보는 규모, 넓은 로비와 수영장, 뷔페, 공연장, 헬스장, 카지노까지… 말 그대로 바다 위 움직이는 호텔이었어요.
방에 들어가니 오션뷰 창문과 편안한 침대, 깔끔한 욕실까지 갖춰져 있어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식사’. 스테이크, 포케볼, 햄버거, 샐러드, 디저트까지 매끼니가 행복이었습니다.
🌆 알래스카 첫 도시 – 케치칸
크루즈는 매일 아침 새로운 도시로 저를 데려다주었어요. 첫 번째 도착지는 케치칸(Ketchikan).
1900년대 골드러시의 중심지였던 이 도시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했습니다.
연어가 올라오는 강변에서 물속을 헤엄치는 연어떼를 보는 순간,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느꼈죠.
작은 상점에서 맛본 연어알 통조림도 별미였습니다.
🎣 준노에서의 특별한 경험 – 낚시
다음 도시는 준노(Juneau). 이곳에서 특별한 체험을 했어요. 바로 낚시!
현지 야생동물 보호국에서 낚싯대를 무료로 빌려주고, 24시간 낚시 허가증도 발급받아 직접 바닷가에서 연어 낚시에 도전했습니다.
놀랍게도… 정말로 한 마리를 낚았어요! 물론 바로 놓아줬지만, 그 손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 스캐그웨이에서 기차 여행
세 번째 도시는 스캐그웨이(Skagway). 여긴 1900년대 광산 도시로, 유명한 기차 노선이 있는 곳이에요.
아슬아슬한 절벽을 따라 달리는 기차는 황금시대를 재현한 듯한 풍경을 보여줬고, 알래스카의 산과 만년설, 폭포, 빙하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금 비싸긴 했지만(약 155달러), 이 여행은 돈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 빙하와 마주하다 – 자연 앞에서 작아지다
마지막 날, 크루즈는 빙하 국립공원(Glacier Bay) 근처를 지나며, 수많은 유빙과 빙하를 보여줬습니다.
직접 눈앞에서 갈라지는 빙하를 보며 느낀 감정은 경외감이었어요. 정말로 숨이 멎는 듯한 풍경이었죠.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순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싶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먹고, 보고, 쉬고 – 크루즈의 모든 것
크루즈는 이동과 숙박, 식사가 한 번에 해결되기 때문에 진정한 쉼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하루 종일 먹고, 수영하고, 쇼핑하고, 공연을 보고, 밤이면 별을 보며 맥주 한잔. 너무도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도착하는 도시들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재미까지.
📌 크루즈 여행 꿀팁
- 프린세스 크루즈는 직접 예약이 훨씬 저렴해요.
- 와이파이는 별도 요금 (하루 2~3만 원대)
- 크루즈 내 식사 대부분 무료! 뷔페, 피자, 스테이크까지 제공
- 매일 아침 새로운 도시 정박, 가벼운 배낭으로 투어 가능
- 기내 퍼포먼스, 라이브 음악, 영화 등 문화 콘텐츠 풍부
- 수영장, 헬스장, 카지노 등 다양한 편의시설
마무리하며
크루즈 여행은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다른 도시를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과 스쳐 지나며, 익숙하지 않은 자연을 만나는 설렘의 연속이었죠.
그리고 그 안에서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깊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알래스카… 언젠가 꼭 다시 가고 싶은,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장소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2025년 인기 크루즈 여행지와 가격 비교 – 완벽 가이드
'미국 캐나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몬유먼트 밸리, 영화 속 장면과 나바호족의 땅 (0) | 2025.10.29 |
|---|---|
|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 티켓 50% 할인받는 숨겨진 방법 3가지 (0) | 2025.10.27 |
| 데스밸리 국립공원,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땅을 걷다 (0) | 2025.09.17 |
| 콜로라도강의 곡선, 호스슈 밴드와 글렌캐니언 댐 투어 (0) | 2025.09.16 |
| 아치스 국립공원 석양 속 붉은 아치와 별빛 캠핑 (0) | 2025.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