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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여수에서의 72시간
여수의 바다는 사진 속에 담기면 한 폭의 그림이 되고,
그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은 입 안에서 바다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혼자 여행이라도 결코 외롭지 않은 이유는, 여수의 풍경과 맛이 동행이 되어주기 때문이죠.
이번 여수 2박 3일 여행은 사진 명소와 바다의 맛을 따라 걷는 여정입니다.
아침에는 햇빛이 반짝이는 해변에서 셔터를 누르고, 저녁에는 조개구이 불판 앞에서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여수에서의 72시간은, 카메라와 젓가락이 바쁘게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1. 첫째 날 – 바다와 첫인사를 나누다
📍 향일암, 바다 위의 고요한 절
해돋이로 유명한 향일암은 혼자 걷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절벽 위에 자리한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햇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고,
계단을 오를 때마다 시야에 들어오는 바다의 푸른색이 점점 넓어집니다.
사진 속에 담으면, ‘이게 바로 여수’라는 한 장의 대표작이 완성됩니다.
📍 오동도, 동백꽃 길과 방파제
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찍는 바다 풍경은, 구름과 파도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붉게 핀 동백이, 여름에는 초록의 싱그러움이 사진 속에서 빛납니다.
혼자여도, 오동도의 바람과 파도는 충분히 친구가 되어줍니다.
📍 저녁 – 여수 밤바다와 회 한 접시
낭만포차 거리의 불빛이 켜질 무렵, 여수의 밤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광어와 도미, 그리고 멍게와 해삼까지 함께하는 ‘바다 한 상’.
싱싱한 회를 입에 넣는 순간, 파도 소리가 더 가까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여기서 잠깐! 여수에서는 특히 서대회무침이 정말 유명합니다. 서대회무침은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만든 천연식초를 사용하여 비린내가 적고 담백한 맛이 빼어나다. 막걸리 식초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서대회무침은 여수의 대표적인 미향 요리일 뿐만 아니라 미식가들에게 알려진 별미 중의 별미다.
2. 둘째 날 – 카메라가 쉬지 않는 하루
📍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해안 절벽과 바다를 나란히 두고 걷는 금오도 비렁길은 혼자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걷다가 문득 뒤돌아보면, 바다 위로 햇빛이 길게 비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깁니다.
사진 속 풍경이 너무 넓어서, 몇 번이고 줌아웃을 해야 할 정도.
📍 점심 – 갈치조림의 진수
여수 갈치조림은 칼칼한 양념과 부드러운 살이 일품입니다.
큼직한 무와 함께 끓여낸 갈치조림 국물은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우게 만드는 마법 같은 맛.
여수식 갈치조림은 서울에서 맛본 것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양념 속에 바다 냄새가 스며있거든요.
📍 오후 – 돌산대교와 해상케이블카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건너며 찍는 사진은 여수 여행의 필수 컷입니다.
푸른 바다와 섬, 그리고 멀리 보이는 시내 풍경이 한 장에 담기는 이 순간,
‘혼자 왔어도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저녁 – 조개구이의 불맛
돌산 앞바다에서 잡은 각종 조개를 숯불 위에 올리면, 껍질이 벌어지는 소리와 함께 바다 향이 퍼집니다.
버터와 치즈를 얹은 키조개, 매콤한 양념의 가리비, 탱글한 조갯살까지.
불 앞에서 조개를 굽다 보면, 하루의 피로가 모두 사라집니다.
동문식당. 갈치조림 · 전라남도 여수시 한려동 1079-1
4.5 ★ · 음식점
www.google.com
3. 셋째 날 – 여행의 마지막 장면을 남기다
📍 여수해양공원과 거북선 대교
아침 햇살에 빛나는 거북선 대교를 배경으로 셀카 한 장.
공원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 점심 – 해물칼국수와 전복죽
여수의 해물칼국수는 홍합, 바지락, 새우가 듬뿍 들어가 국물 맛이 깊습니다.
전복죽 한 그릇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한결 편안합니다.
📍 오후 – 돌산공원 전망대
여수의 마지막 사진은 이곳에서.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진 파노라마 뷰는,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장면이 됩니다.
결론
혼자 떠난 여수 2박 3일 여행은 풍경과 맛이 채워준 시간입니다.
사진 속에는 여수의 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밤의 불빛이 담겼고,
입 안에는 회, 조개구이, 갈치조림의 진한 바다 맛이 남았습니다.
혼자였기에 더 자유롭고, 혼자였기에 더 깊게 느낀 여수.
다시 가고 싶은 이유가 너무 많아진 여행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혼자 여수 여행, 안전한가요?
A. 여수는 관광객이 많은 도시로 치안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늦은 밤만 피하면 혼자 여행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Q2. 여수의 대표 해산물 맛집은 어디인가요?
A. 회는 여수수산시장, 갈치조림은 중앙동 골목, 조개구이는 돌산대교 주변이 유명합니다.
Q3. 사진 명소 추천을 더 해주세요.
A. 향일암, 오동도, 금오도 비렁길, 돌산공원 전망대, 해상케이블카가 대표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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