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하다 보면 문득 이런 순간을 맞이합니다.“아, 내가 이 길을 걸어오길 잘했다.”경북 상주, 낙동강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섬 경천섬이 바로 그런 장소였습니다. 🌸 사계절을 물들이는 꽃의 마법 섬으로 향하는 길, 강을 따라 부는 바람 속에 은근한 꽃향기가 묻어옵니다.봄이면 노란 유채꽃이 강가를 덮어버리고, 초여름에는 분홍빛 꽃잔디가 섬을 감싸 안습니다.가을이 되면 코스모스가, 겨울 끝자락에는 억새가 바람을 타고 춤을 추죠.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야 가득 펼쳐지는 색의 향연.그 길 위에서 잠시 멈춰 서면, 마치 오래된 그림 속에 들어온 듯 마음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걸어도, 달려도, 쉬어도 좋은 길 경천섬은 크지 않습니다.도보로 천천히 걸어도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죠.자전거를..
국내 여행
2025. 7. 20. 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