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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파도 소리에 마음을 담다
바다와 바람, 그리고 커피 한 모금이 주는 위로
일상의 분주함 속, 문득 모든 걸 멈추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말없이 가방을 들고 강릉으로 향한다. 짙은 동해의 푸름과 밀려오는 파도 소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감성 카페들. 여름이든 겨울이든 강릉 바다는 언제나 마음을 위로하는 친구처럼 그 자리에 있다.
그곳에는 단순히 여행지를 넘어선, 조용한 휴식이 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엔 바다를 마주한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있다. 이번 여정은 그 여유를 찾아가는 강릉의 바다 카페 산책이다.
1.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시작하는 하루
강릉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안목해변 커피거리. 해변을 따라 수십 개의 감성 카페가 줄지어 있고, 그 창 너머로는 늘 동해의 파도가 출렁인다.
아침의 햇살이 유리창을 투과해 테이블에 닿을 때, 진한 드립커피 한 잔과 함께 하루를 시작해 보자. 추천 카페는 다음과 같다:
- 보사노바: 커피 애호가들의 성지. 로스팅과 풍미가 깊다.
- 카페 툇마루: 복층 구조로 바다 전망이 뛰어나며, 디저트도 훌륭하다.
- 테라로사 커피: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로스터리 브랜드로, 커피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굿즈가 매력적이다.
안목해변의 특별한 점은, 단순히 바다와 커피만이 아니라 그 사이를 걷는 여유다. 따뜻한 음료 한 잔을 들고 파도 따라 산책하는 그 순간, 모든 고민은 잠시 멀어진다.
2. 경포해변과 사천진, 감성 드라이브의 정점
안목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달리면 경포해변과 사천진 해변이 펼쳐진다. 이 구간은 강릉에서도 드라이브와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코스다.
경포해변은 강릉의 대표 관광지지만, 아침이나 늦은 오후 시간엔 비교적 조용해 바다만을 온전히 즐기기 좋다. 근처엔 경포호수와 솔향 가득한 산책로가 있어 걷기에도 그만이다.
그리고 좀 더 북쪽, 사천진 해변엔 숨은 감성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다. 유럽 감성의 목조건물, 야외 테라스, 스톤 구조의 좌식 공간 등. 특히 여름철 저녁, 바다에 노을이 지는 시간에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추천 카페:
- 카페 툇마루 사천점: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뷰가 압권.
- 카페 센트럴파크: 잔잔한 음악과 함께 책 읽기 좋은 공간.
- 에메랄드하우스: 해 질 무렵 조명이 아름답고 조용한 분위기.
3. 바다에서 하룻밤, 커피향 가득한 숙소
여행의 마지막, 바닷가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감성 숙소를 찾는다면 아래 세 곳을 추천한다.
▪️ 강릉 씨마크 호텔
- 바다와 수평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피니티풀, 고급스러운 룸, 고요한 분위기의 라운지와 카페가 있다.
- 예약: 씨마크호텔 공식 홈페이지
▪️ 호텔 탑스텐 강릉
- 바다 전망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가족 단위에게도 추천.
- 예약: 호텔탑스텐 예약 링크
▪️ 안목 감성 스테이 ‘오늘도 바다’
- 소형 독채 숙소로, 창문 너머 동해가 보이며 직접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 도구가 비치되어 있다.
- 예약: 에어비앤비 또는 야놀자, 여기 어때 등 검색어 “오늘도 바다”
결론: 파도가 들려주는 위로의 언어
강릉의 바다는 조용히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다. 말없이 머물러도 괜찮고, 바람 소리만 들어도 괜찮은 그런 곳.
바닷가 감성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그 순간, 누구나 조금은 더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여행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잠시 쉬게 해주는 바다 한 모금이면, 그걸로 충분하다.
올여름, 강릉에서 ‘나만의 여유’를 마셔보는 건 어떨까?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주차가 편한가요?
A1. 네, 유료 주차장이 여러 곳 마련되어 있어 주차가 어렵지 않습니다.
Q2. 강릉 감성 카페는 어떤 시간대가 가장 한적한가요?
A2. 오전 9시~11시 또는 해 질 무렵이 가장 조용하고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Q3. 혼자 여행 가기 좋은가요?
A3. 강릉은 1인 여행객에게도 매우 친절한 도시입니다. 조용한 카페와 산책로, 감성 숙소가 많아 혼행에 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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