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미국 동부에는 수많은 바닷가가 있지만,그중에서도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는 한 번 가면 잊기 힘든 곳입니다.뉴잉글랜드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잔잔한 파도가 맞닿는 해안선,그리고 오래된 별장이 줄지어 선 골목길이 만들어내는 낭만.여기에 숨은 감성 카페를 찾아다니는 재미까지 더해지면,단 하루의 여행도 마치 오래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기억됩니다. 🏡 1. 해변 별장 거리, 뉴포트에서의 아침 산책 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뉴포트(Newport)**의 해변 별장 거리를 걸어봅니다.바닷바람에 살짝 흩날리는 머리카락,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고풍스러운 맨션들이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The Breakers: 19세기 부호들의 여름 별장..
서론 : 전라남도 완도 신지도의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뜨거운 햇살 아래, 수많은 파라솔과 사람들로 빼곡한 해변…그 속에서 우리는 종종 바다의 색을 잊곤 합니다.하지만, 이번 여름엔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여기, 전라남도 완도 신지도의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바다를 사랑하는 이라면 꼭 한 번은 찾게 되는,그리고 다녀온 사람이라면 왜 이곳을 ‘국내 최고의 청정 해변’이라 부르는지 알게 되는 그런 곳입니다. 🏖️ 울모래의 전설이 남은 곳, 바다가 들려주는 소리 신지명사십리의 백사장은 총 3.8km.걸음을 옮길 때마다 미세한 소리가 발끝에서 울립니다.그래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모래를 **‘울모래’**라 불렀죠.모래알 하나하나가 여름의 노래를 부르는 듯한 그 순간,당신은 모래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시..
옥계계곡에 도착한 순간부터, 아이들은 벌써 신이 난다! 물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자!얕은 물길은 투명한 유리잔처럼 맑고, 발끝에 닿는 물결은 시린 듯 시원하다.“엄마, 여기 봐! 물고기야!” 작은 손이 가리키는 곳에는 손바닥만 한 물고기가 빠르게 지나간다.연인들이라면?흰 물보라가 흩날리는 바위 앞에 서서 서로의 손을 꼭 잡아보길.햇살이 물 위에서 부서지는 그 순간, 아무 말 없이 눈빛만으로도 그 감정이 통한다.조용히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하는 두 사람만의 대화. 그게 바로 옥계계곡이 주는 선물이다. 💧 자연이 그린 수묵화 속으로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병풍처럼 둘러선 절벽이 물 위에 비치고, 흰 물줄기가 바위를 감싸며 내려오는데…그 풍경은 누군가 일부러 그려놓은 듯 완벽하다...
서론 : 아이와 함께한 보스턴의 하루 보스턴은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지만,아이와 함께라면 또 다른 시선으로 다가옵니다.특히 **보스턴 과학박물관(Museum of Science)**과 **찰스강(Charles River)**은온 가족이 함께 배울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죠.호기심 많은 아이의 손을 잡고, 느릿한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그 순간,이 도시가 주는 감성과 여유가 마음을 포근하게 감쌉니다.지금부터, 아이와 함께한 보스턴의 하루를 따라가볼까요? 🔬 1. 아침, 보스턴 과학박물관에서 시작되는 호기심 아침 일찍 보스턴 과학박물관에 도착하면커다란 공룡 모형이 입구에서 아이들을 맞이합니다.넓은 전시관 곳곳에 설치된 체험형 전시는아이들이 직접 버튼을 누르고, 물건을 움직이며 ..
서론 : 미국 동부 기차여행의 감성 코스 아이 손을 꼭 잡고 부모님과 함께 기차에 오르던 날,창밖으로 흘러가는 미국 동부의 풍경은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습니다.**올랜도(Orlando)**에서 출발해 뉴욕을 거쳐,붉은 단풍이 가득한 **뉴잉글랜드(New England)**로 향하는 긴 여정.자동차가 주지 못하는 느긋함과, 비행기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기차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었죠.이번 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국 동부 기차여행의 감성 코스를 소개합니다. 🚉 1. 올랜도에서 출발, 기차 창가에 앉다 여행은 Amtrak Silver Meteor 열차를 타고 올랜도 역에서 출발하면서 시작됩니다.아침 햇살이 플랫폼을 비추면 아이들의 눈빛도 반짝이죠.기차는 천천히 플로리다의 평원을 달리..
바다와 바람이 함께하는 길, 부모님과 나란히 걷다 한여름의 제주.햇살은 강렬하지만, 제주 바람은 그보다 더 시원합니다.그 길 위에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서 있습니다. 발끝 아래 펼쳐진 바다는 유난히 파랗고, 멀리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이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그 길이 바로 제주 송악산 둘레길.높이 104m의 오름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2.8km의 산책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곳이죠. 어린 시절 소풍 가듯, 부모님과 나란히 걸음을 맞춰봅니다.역사와 풍경, 두 가지 이야기가 흐르는 산책로 송악산 둘레길은 단순한 해안 산책로가 아닙니다.길을 걷다 보면, 군데군데 보이는 진지동굴 60여 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 말기에 남겨진 상흔들. 부모님께선 그 시절 이야기를 ..